확증편향 그 사고의 편협성

* 확증 편향 그 사고의 편협성 


확증편향 그 사고의 편협성



1. 확증 편향이란? 

 확증 편향의 사전적 정의는 자신의 가치관, 신념, 판단 따위와 부합하는 정보에만 주목하고 그외의 정보는 무시하는 사고방식을 말합니다. 즉 자신의 견해에 도움이 되는 정보 만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말하는데요. 확증 편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자신의 신념과 일치하지 않는 정보는 무시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으며 사실 여부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확증 편향은 '보고 싶은 것 만을 듣고, 보고, 믿고 싶은 것 만을 믿는 심리 현상' 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영어로는 Confirmation bias 하는데요. 다른 말로는 자기중심적 왜곡(Myside bias) 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1980년대 심리학자인 피터 웨이슨은 이러한 확증 편향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처음 용어를 사용했다고 하는데요. 현실의 복잡하고 많은 정보 가운데서 자신의 신념에 맞는 정보를 찾아내는 것은 어렵지 않다는 전제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 현상의 일부만 보고 핵심이나 본질을 놓치는 오류를 범하게 된다. 이른바 확증 편향이다. 신념이나 믿는 바를 유지하려는 인간 본능, 자신의 믿음을 보호하기 위해 반대되는 사실과 증거는 모두 제거한다. 


이외에도 미국의 심리학자인 닉커슨은 확증 편향의 개념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는데요. 

진리 여부가 불확실한 가설 혹은 믿음을 부적절하게 강화하는 행위이다. 확증 편향은 매우 강하고 침투력이 좋아 사람들은 이것이 개인, 집단 또는 국가 차원에서 발생하는 온갖 논쟁과 오해, 갈등의 중요한 부분을 형성한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


이러한 확증 편향은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간절히 바랄 때, 어떤 사건을 접하고 감정이 앞서는 경우, 개인이 가지고 있는 뿌리 깊은 신념을 지키고자 할 때등등 다양한 경우에 발생하며 개인 뿐만 아니라 집단에서도 흔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전문가 집단의 경우에는 이러한 확증 편향의 경향성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하는데요. 확증 편향이 자신의 기대 또는 이해관계가 반영되면 그 경향은 더욱 강력하게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문가 집단이 가지고 있는 기대, 압박, 이해 관계 등이 확증 편향의 포로가 될 가능성을 높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례로 대한민국의 경우에는 법원 그리고 법관들의 확증 편향이 문제가 되는 사례들이 많은데요. 2010년 서울대 법학 연구소의 법관의 의사 결정 인자 분석 연구 결과에서는 법관들의 확증 편향성이 법관들이 일반인 보다 편향의 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는데요. 법관이라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전문가들 조차도 확증 편향에 자유롭지 않음을 드러내는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확증 편향의 특징 

확증 편향의 특징은 의도하지 않음에도 무의식적인 자동 사고로 반응하고, 기존의 신념과 상충되는 경우에는 아무리 객관적인 증거라고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무시하거나 왜곡을 만들어내는 것에 있는데요. 

또한 인간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생각하는 반응으로 기존의 신념을 확인하는 정보를 찾고, 수집하고, 해석하고, 기억하는 과정에서 확증 편향은 모든 과정에서 개입하고, 큰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합니다. 


3. 확증 편향의 극복 

확증 편향의 극복을 위해서는 확증 편향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인식의 전환을 통해서 사실에 대한 객관적인 시간을 필요로 하는데요. 여기에 더해서 자신의 신념과 반대되는 다양한 관점을 수용하고, 스스로 비판적인 사고를 통해서 확증 편향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별히 자기 객관화의 습관은 확증 편향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는데요. 자신의 처한 상황을 끊임없이 객관하는 습관을 통해서 수 많은 정보들을 객관적으로 받아들이고, 반대되는 증거를 찾는데 있어서 조금 더 노력을 기울이는 습관을 통해서 확증 편향을 최대한 줄이고 다양한 사고의 범위를 넓혀갈 수 있을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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